이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스토브리그가 막을 올립니다. 코리안 빅리거들의 행보에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 선수는 이례적으로 선수 풀이 얇은 유격수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으며 800억 원대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하성

800억~1500억 초대형 계약

김하성 계약
출처 : brave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력과 준수한 공격력을 겸비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고 골드글러브까지 받았습니다. 템파베이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애틀란타에서 다소 폼을 회복했습니다. 김하성 선수는 FA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김하성 선수의 예상 계약 규모는 4년 5,000만~7,000만 달러 또는 6년 8,000만~1억 달러 (약 800억~150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계약이 예측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이번 FA 시장에는 보 비솃을 제외하면 즉시 전력감의 정상급 유격수 자원이 매우 희소합니다. 김하성은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입증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데뷔 이후 타격 지표가 꾸준히 우향상되었고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이 원하는 꾸준함과 수비 안정성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매물입니다. 대형 시장 팀이나 내야 보강이 시급한 팀에서 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팀들이 화려합니다. 뉴욕 메츠는 막대한 자본력과 리빌딩의 종착점에서 즉시 전력을 원하며 유격수 포지션의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내야진의 수비 불안이 심각한 팀으로 김하성의 골드 글러브급 수비력은 팀에 절실합니다.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시절 라이벌 팀이지만 유연한 내야 운영과 포스트시즌 경험을 높이 평가해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먼시의 수비불안 베츠의 외야 재전환 가능성이 있어서 내야 보강이 필요합니다.


잔류

이정후

이정후 선수는 현재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년차 시즌을 준비합니다. 첫 시즌 부상 변수가 있었으나 2년차에 인상적인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주며 빅리그에 적응했습니다. 다음 시즌이 3년차이긴 하지만 첫 시즌에 타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2년차로 평가받는 시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리그 투수들에 대한 적응을 마친 만큼 장타력과 컨택의 밸런스가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율은 .280 이상을 유지하며 10~15 홈런으로 파워가 소폭 증가할 수 있습니다.

김혜성

김혜성 선수는 빅리그 1년차에 무난하게 적응했습니다. 시즌 초반 AAA에서 뛰었지만 5월에 콜업된 이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습니다. 어깨 염증으로 한동안 이탈했다가 다시 시즌 후반 복귀해서 팀에 중용한 역할을 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디비전, 챔피언십 시리즈에 모두 동행하며 백업 요원으로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루키로서 OPS .699의 무난한 성적을 냈고 저비용 고효율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는 트레이드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도전

배지환

배지환 선수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외야, 내야를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팀 상황과 주전 경쟁 심화로 인해 트레이드가 유력합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생각보다 많이 받았지만 AAA와 달리 저조한 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츠버그도 더 이상 활용할 생각이 낮을 수 있습니다. 탬파베이는 플래툰 시스템과 수비력을 극대화하는 팀으로 배지환의 스피드와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높게 평가할 것입니다.

서재응, 류제국, 최지만, 김하성도 템파베이 소속을 뛰었기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관심도도 높습니다. 커리어 반전을 위해서 템파베이로 트레이드된다면 이상적일 수 있습니다. 마이애미는 저비용으로 팀을 운영하며 유망주를 발굴하는 데 능숙한 팀으로 잠재력을 터뜨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 외야와 2루를 오가며 준주전급으로 출장 기회를 확보하고 25도루 이상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타격의 일관성이 관건 입니다.

송성문

KBO 리그에서 3루수, 2루수, 1루수를 모두 소화하고, 경우에 따라 유격수까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송성문 선수는 저비용으로 알찬 뎁스를 채우려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포스팅 매물 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내야 뎁스가 부족하거나 좌타 보강이 필요한 팀에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송성문의 다재다능함은 벤치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높입니다. 다만 나이가 조금 많기 때문에 1+1 80~110억 정도 계약이 예상됩니다. 스플릿 형태로 일단 AAA에서 시작할 확률도 있습니다.


기타

강백호

천재 타자 강백호는 이번에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습니다. 강백호의 경우 메이저리그 팀들에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툴로서 알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연착륙에 성공한 타자 강정호, 김하성, 김혜성은 등은 기본적으로 수비, 주루에서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타격에서 평균 이상을 했지만 수비, 주루에서 다소 아쉬웠기 때문에 생각보다 평가가 낮습니다.

또한 이전에도 타격 원툴로 진출한 박병호, 김현수 등도 결국 아쉬웠습니다. 사실상 타격 원툴로 성공한 추신수, 최지만은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미국으로 왔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타자들 중에 계약 규모대비 좋은 활약을 했다고 평가받는 것은 강정호, 이대호, 김하성, 김혜성 입니다. 타격 재능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수비 포지션의 한계와 최근 몇 시즌 동안의 내구성 및 기복 문제가 계약 규모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그래도 1루수, 외야수, 포수 모두 가능해서 어떤 한포지션에서 + 수비력을 할 수 있다면 괜찮은 계약이 될 수 있습니다. FA이기 때문에 규모는 3년 200~300억으로 예상되며 15~20홈런만 칠 수 있다면 이후 대형 계약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공격력이 약하거나 중심 타선에 세대 교체가 필요한 밀워키, 텍사스, 에인절스 등이 진지하게 노릴 수 있습니다. 본인이 정확하게 미국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에서 계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요약

  • 김하성 5년 1200억
  • 이정후 잔류
  • 김혜성 잔류
  • 배지환 트레이드
  • 송성문 스플릿 계약
  • 강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