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하게 된다면 한국 타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일본의 투수진이다. 전원 사회인야구단에서 소집했습니다.
한국에서 사회인야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직장인이나 야구 동호인들이 주말이나 여가 시간에 모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 말하는 사회인야구는 상당히 다른 개념이다.
선수들은 회사에 소속된 직원이면서 동시에 기업 야구팀의 선수로 활동한다. 단순히 취미로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로서 높은 수준의 훈련과 경기를 계속하는 엘리트 선수들이다.
대표적인 팀으로는 토요타 자동차, 에네오스, 미츠비시 자동차 오카자키, 제이알 시코쿠, 일본제철 무로란 샤크스, 제이에프이 서일본, 오지제지 등을 들 수 있다.
일본 사회인야구는 고교와 대학을 거친 엘리트 선수들이 프로 진출 또는 기업 야구 선수의 길을 선택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야구를 하는 무대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한국 타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본 투수는?
콘도 카즈키
- 소속팀 : 제이알 시코쿠
- 최고 구속 : 152km/h
- 평균 : 145~146km/h
- 유형 : 우완
단순히 최고 구속만 빠른 투수라면 한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그칠 수도 있지만, 콘도의 진짜 장점은 강속구를 바탕으로 경기 전체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 계열의 변화구를 조합해 타자를 상대하는 유형이어서 한국 타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빠른 공을 치면 된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한국 타자들이 콘도 카즈키를 상대한다면 단순히 최고 구속 152km/h라는 숫자보다 140km/h대 후반의 빠른 직구와 변화구 조합,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경계할 필요가 있다.
히구치 신
- 소속팀 : 오지제지
- 최고 구속 : 151km/h
- 평균 : 144~145km/h
- 유형 : 좌완
야구에서 150km/h가 넘는 공을 던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여기에 좌완이라는 조건까지 더해진다.
한국 타선이 좌타자 중심으로 구성될 경우 좌완 선발의 각도와 변화구 조합은 타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히구치 신은 단순히 구속만 빠른 투수가 아니라 일본 사회인야구에서 선발 경험을 쌓아온 선수라는 점도 중요하다.
따라서 히구치에게는 초구부터 직구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과 좌완 투수 특유의 각도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요 슈이치로
- 소속팀 : 토요타 자동차
- 최고 구속 : 152km/h
- 평균 : 146~147km/h
- 유형 : 우완
토요타 자동차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일본 사회인야구의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3년 도시대항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유형의 투수는 한국 타자들에게 상당히 까다롭다.
구속만 생각하고 기다리다 보면 변화구에 타이밍을 빼앗길 수 있고, 변화구를 의식하면 다시 직구에 늦을 수 있기 때문이다.
150km/h까지 던질 수 있으면서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발투수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후치가미 요시키
- 소속팀 : 토요타 자동차
- 최고 구속 : 150km/h
- 평균 : 144~145km/h
- 우형 : 우완
이런 유형의 투수는 최고 구속보다 실전에서 어느 정도의 구속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후치가미 요시키는 단순한 불펜형 강속구 투수라기보다는 선발과 롱릴리프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형이라는 점에서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한국 타자들이 상대할 때는 경기 초반 직구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어떤 변화구 비율을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타를 노리고 빠른 공을 강하게 당겨 치려는 타자라면 변화구에 타이밍을 빼앗길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
카토 미즈키
- 소속팀 : 에네오스
- 최고 구속 : 147km/h
- 평균 : 140~141km/h
- 유형 : 좌완
구속만 보면 콘도 카즈키나 히구치 신보다 낮지만, 경기 후반 특정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투입되는 좌완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한국 타선의 중심타선에 좌완 투수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가 있다면 일본 벤치가 카토 미즈키와 같은 좌완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운영할 때 경기 중반 대타로 우타자를 적극 활용할 필요도 있다.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20대 중반입니다. 또한 추후 NPB 드래프트에 도전할 선수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육성에서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만 25세 이하 기본에 와일드카드 3장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에이스에 좌완이 많다는 점과 150km/h대 강속구 투수들이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금메달이 쉽지 않은 도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