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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은 이전과는 다른 중계 방식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올림픽은 하계든 동계든 상관없이 ‘당연히’ 지상파 3사가 중계하는 이벤트로 여겨졌다.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보편적 시청권이 중요하게 작용했고, 지상파 방송사들도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중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JTBC가 단독 중계를 맡으면서 기존의 공식이 깨졌다.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방송 시장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 흐름은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역시 지상파가 JBTC 단독 중계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협상이 순탄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상파 3사의 특성상 한 곳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다른 방송사들도 따라가는 구조가 형성되기 쉽다. 반대로 한 곳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면 전체적으로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까지 지상파에서 볼 수 없는 상황도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청 환경 자체는 이미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TV 중계가 사실상 유일한 시청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온라인 플랫폼이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역시 TV 중계와 별개로 온라인 중계가 함께 제공되었고, 많은 시청자들이 이를 이용했다.

20~30대 젊은 층은 TV보다 모바일이나 PC를 통한 시청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정 방송사에서 TV 중계를 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만 제공된다면 큰 불편 없이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방송사 입장에서도 더 이상 ‘지상파 중심 전략’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이유가 된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결국 경제적인 이유가 있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들은 공공성을 이유로 국제 스포츠 중계를 이어왔지만, 막대한 중계권 비용 대비 수익 구조는 점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광고 시장 변화와 시청률 감소까지 겹치면서, 무조건적인 중계 참여보다는 수익성과 효율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

결국 앞으로의 스포츠 중계는 ‘누가 하느냐’보다 ‘어디서 보느냐’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상파, 종편, OTT, 온라인 플랫폼이 경쟁하는 구조 속에서 시청자들은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월드컵 중계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될지, 그리고 이 변화가 일시적인 흐름일지 구조적인 전환이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