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이 MLB로 다시 진출하는 현상, 흔히 ‘역수출’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매년 1~2명 정도가 MLB와 계약을 맺는 경우는 있었지만, 세 명이 동시에, 그것도 모두 투수, 게다가 계약 규모까지 대형급으로 이어진 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2025 시즌은 그야말로 역대급 역수출의 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1. 코디 폰세
3년 3,000만 달러, 역수출 사상 최상위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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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anwhaeagles_soori |
2025년 한화 이글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코디 폰세는 12월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금액은 역수출 역사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며, 특히 MiLB 거부권 + 선발 보장이라는 조건까지 포함되어 사실상 MLB에서 즉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확정급 대우다.
✅ 왜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았나?
KBO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제구력과 안정성
타고투저 환경에서도 꾸준히 QS를 기록한 점
토론토가 선발진 보강을 절실히 원했던 상황
✅ 팬 반응은 극명하게 갈림
“MLB 경력 끊긴 지 오래인데 너무 오버페이”
“KBO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면 오히려 저평가”
실제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폰세를 저평가된 계약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2. 라이언 와이스
휴스턴과 1+1년 계약, 최대 1,000만 달러
안정적인 MLB 복귀 루트 확보
한화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낸 라이언 와이스는 12월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연봉: 260만 달러
2027년 팀 옵션 발동 시: 총액 1,000만 달러 이상 가능
휴스턴은 전통적으로 투수 개발에 강한 팀이며, 와이스는 개막전부터 26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와이스가 MLB에서 통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KBO에서 보여준 땅볼 유도 능력
위기 관리 능력 향상
구종 조합이 MLB 스타일과 잘 맞음
특히 타고투저 시즌에서 ERA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투수들은 MLB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3. 드류 앤더슨
MLB 계약 완료, 40인 로스터 포함 유력
계약 조건은 비공개지만 MLB 복귀 확정
SSG 랜더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드류 앤더슨 역시 12월 4일, MLB 구단과 계약이 완료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카일 하트와 유사한 조건(40인 로스터 포함 가능성 + 인센티브 구조)을 예상하고 있다.
앤더슨의 강점
KBO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
구위 상승 + 제구 안정화
MLB에서도 불펜·스윙맨으로 즉시 활용 가능
앤더슨은 개막전 26인 엔트리 확정은 아니지만, 40인 로스터 포함 → 시즌 중 콜업 루트가 매우 유력하다.
이유
MLB 구단들이 아시아에서 활약한 투수의 제구력·전략적 피칭을 높게 평가
KBO의 타고투저 환경이 투수의 가치를 더 끌어올림
KBO에서의 성공이 MLB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
MLB 스카우팅이 KBO를 더 적극적으로 분석
앞으로도 KBO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낸 투수들은 MLB로 향하는 루트가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결론
폰세–와이스–앤더슨 삼총사의 MLB 진출은 단순한 ‘재도전’이 아니라 KBO의 경쟁력과 투수 육성 환경이 MLB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계약 규모는 역대급
조건은 확실한 메이저 보장
평가도 긍정적
MLB의 아시아 투수 수요 증가와 맞물림
2026년 MLB에서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KBO 출신 투수들이 또 어떤 역사를 쓸지 기대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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