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최고의 투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출신 투수가 100승을 넘기는 것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로 전설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영광스러운 정점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있습니다. 17시즌 동안 124승을 기록하며 아시아 투수 최다승이라는 넘사벽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최근까지 이 기록에 근접했던 다르빗슈 유의 도전은,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박찬호 선수의 기록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위대하게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위대함

박찬호 기록
출처 : chanhopark61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기록은 단순히 아시아 투수 랭킹 1위라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기록한 선발투수는 그 자체로 매우 드물고 투수의 수명과 기복 없는 꾸준함을 증명하는 지표 입니다. 17시즌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상과 팀 이적의 난관 속에서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쌓아 올린 124승은 강철 같은 체력과 멘탈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투머치토커로 유명하지만 선발 투수로서의 위대한 일을 해냈습니다.

이것이 대단한 이유도 있습니다. 박찬호가 주로 뛰던 1990년대와 2000년대는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였습니다. 타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힘을 극대화해서 말도 안되는 장타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 높습니다.


다르빗슈 유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고 가장 근접한 선수는 일본의 다르빗슈 유 입니다. 일명 달빛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국 선수들과 인연도 많습니다. 다저스에서 류현진,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 텍사스에서 추신수와 함께 했습니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통산 115승을 달성했습니다. 124승에 단 9승 차이로 근접했습니다. 샌디에이고와 2028년까지 계약으로 10승을 추가하는 것은 높은 확률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2025시즌 다르빗슈는 심각한 부진을 겪었으며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분석과 함께 은퇴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39세라는 나이와 기량 저하는 은퇴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성향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르빗슈 유는 애초에 일본에서 미국 진출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NPB에서 타자들이 자신과의 승부를 피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본인의 실력과 맞는 최고의 상대를 찾기 위해 MLB 진출을 선언합니다.


랭킹

다르빗슈의 은퇴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돈에 큰 미련도 없고 자유로운 라이프를 중시하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에서 1년 정도 더 뛰고 은퇴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박찬호 124승
  • 다르빗슈 유 115승
  • 구로다 히로키 79승
  • 류현진 78승
  • 다나카 마사히로 78승
  • 마에다 겐타 68승

아시아 전체 랭킹은 이렇게 됩니다. 구로다는 예전에 은퇴했고 다나카도 양키스 이후 일본에서 뛰고 있습니다. 류현진도 한화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마에다 겐타는 2023시즌 미네소타 이후 2024시즌부터 주로 AAA에서 뛰며 빅리그 복귀를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6시즌에는 다시 NPB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LB에서현재 뛰는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기쿠치 유세이 48승, 오타니 쇼헤이 39승 입니다. 야마모토는 2년차이기 때문에 19승 입니다.

기쿠치는 현재 아시아 투수 중에서 최다승을 기록 중이지만 꾸준한 기량 유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지만 투타겸업으로 투수 커리어는 예측 불가능합니다. 이미 어깨나 팔꿈치 등 투구에 치명적인 부위에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본인 역시 한 번 더 수술할 경우 투수는 포기하고 타자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타니는 구위로 승부하는 경향이 강한 파워 피처 입니다.

즉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구위가 약간이라도 떨어지면 장타를 맞는 경향이 높아서 장기적인 승수 쌓기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승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과제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뛰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를 가졌으며 오타니와 달리 기교파 성향도 겸비하여 다양한 변화구 구사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투수 수명 관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19승을 기록한 투수 입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더라도 최소 10시즌은 더 꾸준히 활약해야 박찬호의 124승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은 MLB에서 가장 어려운 미션 중 하나입니다.


기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100승을 넘는다는 것은 수많은 강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살아남았음을 의미합니다. 다르빗슈처럼 중간에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기여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업적 입니다. 오타니도 투타겸업을 하지 않고 투수만 한다면 가능할 수 있지만 타자에 조금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124승은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 아시아 투수에게 위대한 업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류현진 이후 한국인 투수가 없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오승환, 김광현, 류현진이 던질 때 일시적으로 한국인 선수들이 많기도 했습니다. 임창용의 경우 컵스에서 5이닝을 던지며 ERA 5.40을 기록했습니다. 아무튼 2010년대 이후 투수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타자는 현재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배지환이 있습니다. 한국계를 포함하면 에드먼도 있습니다. 안우진의 진출이 유력하지만 2027~2028년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안우진이 건강하게 투구하면 메이저리그 100승 가능할 것 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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