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종이 지갑은 암호화폐를 디지털이 아닌 실물 종이에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냐고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논리적이고 안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셋팅

먼저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오프라인 환경을 만들어야 됩니다. 쉽게 말해서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완전히 격리된 독립적인 환경이 있는 컴퓨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 지갑을 만들고 관리해야 노출의 우려가 없고 안전하게 내 자산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과정은 조금 번거롭지만 온라인 해킹이나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려울 것 같지만 이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새 컴퓨터 또는 포맷한 컴퓨터 사용해야 됩니다. 새 컴퓨터가 없어도 일단은 포맷을 하면 됩니다. 핵심은 바이러스나 해킹 프로그램이 전혀 없는 깨끗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새로 구매한 경우에도 윈도우가 미리 설치된 제품으로 구매했다면 포맷을 하는 것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포맷 이후 컴퓨터를 켜기 전에 반드시 랜선이나 와이파이 연결을 끊습니다. 컴퓨터면 랜선, 노트북이면 와이파이를 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에도 랜선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비트코인 종이지갑
출처 : github

지갑을 만들려면 프로그램이 있어야 됩니다. 사용하려면 컴퓨터는 랜선 또는 와이파이를 끊어서 인터넷 연결이 끊긴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로 USB로 옮겨서 설치해야 됩니다. 이 때 저장장치 USB도 새 제품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bitcoin.orggithub.com/bitcoin/ 같은 공식적이거나 개발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지갑 생성기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USB에 옮깁니다.


진행

이제 USB를 인터넷이 끊긴 컴퓨터에 연결하고 저장된 파일을 실행합니다. 지갑 생성기 프로그램이 작동하면 개인키와 공개키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무작위로 키를 생성하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화면 위에서 마우스를 마구 움직이거나 키보드에 아무 글자나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키를 만듭니다. 이렇게 해서 안전한 환경에서 개인키와, 공개키가 만들어 집니다. 각각의 특징도 있습니다.


Keys

개인키(Private Key)는 금고를 여는 비밀번호와 같습니다. 이 키가 있어야만 본인의 암호화폐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절대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면 안 되고 혼자만 알고 있어야 되고 잃어버려도 안 됩니다. 전자기기에 보관하는 것 보다는 종이에 적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종이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보관합니다. 공개키(Public Key)는 계좌번호와 같은 역할로 다른 사람이 해당 주소로 원하는 암호화폐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개인키와 달리 공개해도 안전합니다.


인쇄

생성된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단계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계속 랜선 및 와이파이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며 오프라인 컴퓨터에 연결된 프린터를 사용하여 개인키와 공개키를 종이에 인쇄합니다. QR코드로 인쇄하여 스마트폰으로 쉽게 스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 장을 인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쇄된 종이는 은행 금고, 방화 금고, 또는 다른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안전한 장소에 분산하여 보관합니다. 아무튼 노출되지 않게 본인만 알아야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암호화폐는 오프라인에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암호화폐를 다시 사용하려면 보관했던 종이 지갑의 개인키를 온라인 지갑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도 해킹 위험이 있으므로 매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지갑, 어플에서 QR코드를 스캔해서 간단하게 원하는 기기를 옮길 수 있습니다. 또한 종이지갑을 자체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구매자가 주의를 해야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 코드만 표시한 것 인지 잘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