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설이 있었던 송성문이 현재 소속팀 키움과 비FA 다년 6년 계약을 했습니다. 규모는 120억으로 구단 역사상 최대 입니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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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eroesbaseballclub |
돈을 최대한 안쓰는 키움에서는 당연히 역대 최대이고 다른 구단과 비교해도 규모가 큽니다. 류현진 8년 170억, 김광현 4년 131억, 구자욱 5년 90억과 비교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비FA 야수 계약으로는 KBO 역사상 최고 금액이고 1년에 20억을 보장받습니다. 실수령으로 하면 8~9억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연봉이 8700만원 이상부터 세액 부과율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또한 3억 이상부터 더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년에 수십억을 받는 스타들은 아주 많은 세금을 내며 금액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40~55%를 세금으로 냅니다. 물론 그것을 생각해서 구단에서 많은 금액을 보장한 것 입니다. 간혹 세금까지 약간 보조하는 경우도 있고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의 경우에는 세금 없이 그냥 원래 받는 금액과 발표된 금액이 동일합니다. 따라서 같은 100억을 받아도 실제 수령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훨씬 많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세금 보조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상황
당초 합리적인 추측은 메이저리그 구단에게 팔고 이적료를 받을 것 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박병호, 강정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을 팔며 보장된 이적료만 500억이 넘습니다. 송성문을 메이저로 보내면 최소 20~30억 정도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다년 대형 계약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2023, 2024 연속으로 10위로 최하위를 했고 올해 2025시즌도 10위가 유력합니다. 3시즌 연속으로 꼴지를 하는 상황 입니다.
아무리 육성을 하는 팀이여도 이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키움은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다크호스의 성적을 내며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실제로 2013~2022년 동안 9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합니다. 이 10년동안 무려 9번의 가을야구를 하며 좀비 야구 또는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끝판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2014, 2019, 2022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모두 준우승을 했습니다.
아무튼 간단히 말하면 아무리 육성이 중심이라도 3년 연속으로 이 성적은 동기부여나 앞으로 운영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를 과감하게 붙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력에 비해 너무 과한 계약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송성문은 2024년 타율 .340 OPS .927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타율 .300 정도에 OPS .870 정도로 마무리할 확률이 높습니다. 2년 연속으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제는 KBO 정상급 선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타
일부 팬들은 역대 29번째 메이저리거가 나오기를 기대했고 키움 역대 6번째 진출을 응원 했습니다. 물론 빅리그에서 적응하며 활약하는 것이 흥미롭게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나이로 생각됩니다.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으로 진출했던 선수들 중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25~27살에 진출했을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20대 후반의 선수가 갔을 때는 아주 낮은 계약과 기대를 덜 받으며 기회를 적게 얻었습니다. 내야유틸이라서 기대감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잘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추측과 달리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와는 관계가 없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선언을 하면 계약이 언제든지 파기됩니다. 키움에서는 혹시 다른 팀으로 FA 이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안전장치를 한 것 입니다. 송성문 선수가 8월 17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6년 계약은 무효화 될 수 있습니다. 팬들이 기대했던 역대 6번째 MLB 키움 출신 선수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좋은 계약이 여의치 않으면 그냥 그대로 키움에서 뛸 확률도 열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