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시작 전에는 김혜성을 LA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타격폼을 변경하고 결국 마이너리그 AA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김혜성 홈런
마이너리그 수준, 출처 : okc_comets
Oklahoma City Comets는 다저스 산하 AAA팀 입니다. 마이너에서는 가장 상위 레벨로 수준이 높습니다. KBO에서 활약했어도 AAA 활약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과거 많은 한국 선수들이 AAA에서 뛰었지만 성적이 좋은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미세하지만 KBO보다 AAA의 수준이 높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간혹 KBO가 더 수준이 높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수들의 구위, 타자들의 수준을 생각하면 AAA가 조금은 더 낫습니다.

김혜성은 현재 기준 83타수 22안타 타율 .26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홈런 4개, 17타점으로 높은 생산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뀐 타격에 빠르게 적응하며 KBO 시절보다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OPS는 무려 .840 입니다. 당장 메이저리그로 올려도 충분히 활약할 것 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저스 코치진은 여전히 신중합니다. 일단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최근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When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파헤스에게 100타석 이상의 기회는 더 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저스는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다른 팀처럼 뭔가 꼬아서 말하거나 숨기지 않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오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말 그대로 파헤스에게 기회를 더 줄 수 있습니다. 최소 100타석 이기 때문에 1~2달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김혜성은 1~2달 정도는 마이너리그에서 뛰어야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유

일단 타격은 김혜성이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AAA지만 2할 후반대로 치고 있고 OPS도 높습니다. 반면 파헤스는 메이저리그라는 것을 감안해도 1할대 타율과 0.560 정도의 OPS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타격만 생각하면 파헤스를 내려야 됩니다. 코치진이 아직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본인들의 플랜에 있습니다. 김혜성의 타격 적응을 최소 2달로 생각했고 수비에서도 유틸로서 확실하게 키우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2루수에서는 완벽한 수비를 자랑하지만 유격수에서는 실책이 많습니다. 빠른 발로 중견수로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중견수로서 아직 배워야 될 점이 많습니다. 타격은 거의 완성이 됐지만 수비에서 유틸성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 입니다. 한국 팬들은 많이 아쉬워하고 있지만 빅마켓의 이런 플랜이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요소도 있습니다. 한번 콜업하면 시즌중에 다시 AAA 내리지 않겠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따라서 콜업만 되면 안정적으로 뛸 수 있습니다.

기타

백업

파헤스가 전혀 상관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혜성을 키케, 테일러의 장기적이 대체자로 영입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키케, 테일러 모두 나이가 많고 타격 생산력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훨씬 어리고 주력도 빠른 김혜성을 영입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파헤스의 활약과 무관하게 유틸 백업으로서 가성비 좋게 영입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면 파헤스보다 키케의 행보가 더 중요합니다. 이 경우 키케가 여름에 트레이드 될 수 있습니다.

트레이드

시즌 도중 트레이드는 7월 1일 ~ 7월 31일까지 있습니다. 이 때 키케를 트레이드하고 김혜성을 올릴 수 있습니다. 백업 요원이면 출전은 많이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팀에서 계속 뛸 수 있습니다. 넉넉하게 7월까지 타격폼 적응과 수비 능력을 키울 시간을 주고, 트레이드 시즌이 되면 키케를 트레이드하고 콜업하는 것 입니다. 키케에 대한 평가가 높지 않았지만 1년 재계약한 이유는 이런 계획이 있을 수 있습니다. 테일러는 경험 많은 선수라서 계속 스쿼드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파헤스가 완전히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상, 컨디션 저하 등에 따라서 키케를 그냥 잔류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로스터 한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파헤스를 그냥 마이너로 내릴 수 있습니다. 파헤스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도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보다는 그냥 마이너로 내리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빠르면 5~6월 정도에 MLB에서 뛸 수 있고 늦으면 7월 정도에 빅리그 MLB에서 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