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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선임되면서 대표팀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4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감독인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출신으로, 지도자 경력만 놓고 보면 상당히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코치 경험을 비롯해 스페인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AS 모나코 등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단순히 이름값만 보고 선임된 감독이라기보다는 유럽에서 오랫동안 전술적인 지도 경험을 쌓아온 감독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세밀한 빌드업 체제

모레노 감독의 축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세밀한 빌드업을 기반으로 한 전술입니다.

후방에서부터 안정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은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 구성과도 어느 정도 궁합이 맞을 수 있습니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이강인처럼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와 전진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성 역시 전술적인 이해도가 높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모레노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수비진 역시 과거 대표팀과 비교하면 발밑이 좋은 센터백 자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이한범, 이기혁처럼 후방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다루고 패스를 통해 빌드업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모레노 감독에게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레노 감독이 대표팀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이식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당한 챗GPT 전술 루머까지 등장

모레노 감독을 둘러싸고 다소 황당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러시아 PFC 소치 시절 모레노 감독이 챗GPT를 활용해 전술을 짰다는 취지의 루머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모레노 감독 본인이 직접 해명하면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모레노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챗GPT는 전술을 만들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러시아어와 관련된 단순 번역 등에 활용했다는 입장입니다.

최근에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감독이 AI에게 전술을 맡겼다는 식의 이야기는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모레노 감독은 자신의 전술 철학과 축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을 운영해온 지도자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약은 일단 A매치 기간을 중심으로 진행

현재 알려진 계약 조건도 흥미롭습니다.

일단 9월과 10월,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까지를 중심으로 계약이 진행되고, 이후 아시안컵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평가전이 모두 국내에서 열리기 때문에 사실상 모레노 감독 체제로 아시안컵까지 팀을 운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는 짧은 기간 안에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을 완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반대로 국내에서 여러 차례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입니다.

9월부터 이어지는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전술을 실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레노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아시안컵

모레노 감독의 대표팀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는 역시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랫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대표팀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단순히 4강이나 결승 진출만으로 만족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에도 전술적인 의문과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아시안컵에서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레노 감독에게는 더욱 높은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감독 교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모레노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경기 내용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면 이후 2026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평가전들은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라 모레노 감독의 대표팀 장기 집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대한민국 대표팀 A매치 일정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9월부터 시작되는 평가전입니다.

현재 예정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9월 24일 오후 8시 — 콜롬비아전 / 수원
  • 9월 28일 오후 8시 — 우루과이전 / 서울
  • 10월 2일 오후 8시 — 베네수엘라전 / 울산
  • 10월 6일 오후 8시 — 우즈베키스탄전 / 용

이후 11월 A매치 일정은 9월과 10월에 예정된 4연전 이후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력을 테스트하기에 상당히 좋은 상대입니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주는 팀들을 상대로 모레노 감독이 어떤 빌드업을 준비할지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표팀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고 상대 압박을 풀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40대 후반의 젊은 스페인 감독이라는 점, 바르셀로나 코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AS 모나코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 그리고 세밀한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술적 성향은 현재 대한민국 선수단과 상당히 흥미로운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계약 연장 여부를 두고 다시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