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월드컵 참가국을 기존 48개국에서 더 나아가 64개국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습니다.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48개국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64개국 월드컵도 충분히 현실적인 논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8개국 월드컵, 우려보다 성공적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개최됐습니다.
대회 전에는 경기 수만 늘어나고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대회에서는 기대 이상의 경쟁력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기존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쉽지 않았던 노르웨이, 파라과이 등 여러 국가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대회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기존 32개국 월드컵의 긴장감과 흥미를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국가들이 참가하는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확대론에 힘이 실리는 이유
48개국 체제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자연스럽게 64개국 확대론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약 FIFA가 64개국 체제를 도입한다면, 48개국 월드컵은 북중미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가국이 늘어나면 가장 큰 수혜 지역 중 하나는 아시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과 인도처럼 아직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국가들은 물론, 오만, 시리아, 바레인,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도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 축구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대회 운영도 더 깔끔해질 수 있다
64개국 체제는 경기 방식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64개국을 16개 조로 나누고 각 조 4개 팀이 경쟁한 뒤 조 1·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정확히 32강 토너먼트가 완성됩니다.
현재 48개국 체제는 와일드카드와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64개국 체제는 토너먼트 구조가 더욱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선수와 팬 모두에게 경기 일정과 대진표를 이해하기 쉬운 형태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물론 반대 의견도 존재합니다. 참가국이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경기 수준이 낮아질 수 있고, 대회 기간이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개최국의 경기장과 숙박 시설 등 인프라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찬성 측은 월드컵이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더 많은 국가가 참가할 기회를 얻는 것이 FIFA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도 잘 맞는다고 주장합니다.
48개국 월드컵이 예상보다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64개국 확대 논의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FIFA가 참가국 확대를 추진한다면 세계 축구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월드컵 진출의 문이 더욱 넓어질 수 있으며, 대회 운영 방식 역시 보다 단순하고 깔끔한 토너먼트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64개국 월드컵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48개국 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될지는 앞으로 FIFA의 결정과 국제 축구계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