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첼시 FC의 행보를 보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떠오릅니다. "첼시, 과연 다시 암흑기가 찾아온 것일까?" 끊임없는 감독 교체와 불안정한 경기력 속에서 첼시 팬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2026년 4월 현재, 과거 2010년대의 암흑기와 지금의 상황을 전격 비교해 보겠습니다.
1.2010년대 첼시의 암흑기 (2012~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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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chelseafc |
보통 첼시의 첫 번째 암흑기로는 2011-12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부터 2016년 사이를 꼽습니다. 정확한 시작은 2011년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일명 안빌보) 감독 시절부터였죠.
- 디 마테오의 기적: 안빌보 감독 경질 후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구단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적을 썼지만, 정식 감독 부임 후 얼마 가지 못해 경질되었습니다.
- 감독의 무덤: 이후 라파엘 베니테스(임시), 조세 무리뉴 2기, 스티브 홀랜드(대행), 거스 히딩크(대행) 체제를 거치며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 무리뉴 2기의 롤러코스터: 무리뉴 2기는 2014-15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나, 바로 다음 2015-16 시즌에 강등권 경쟁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결국 경질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강등 위기에 처한 2025-26 시즌 현재 토트넘의 상황과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시 첼시는 결국 잔류에 성공했는데, 과연 이번 시즌 토트넘은 잔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2.토드 볼리 구단주 체제, 그리고 2020년대의 대혼란
2010년대 암흑기 이후,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안정감을 찾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구단 역대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다시 안정적인 빅클럽 반열에 오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구단주 토드 볼리 체제가 들어서며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 시기 및 감독 | 상황 요약 |
|---|---|
| 토마스 투헬 | 구단주 교체 후 갑작스러운 경질 |
| 그레이엄 포터 ~ 프랭크 램파드 (대행) | 포터 부임 후 성적 부진 경질, 브루노 살토르 대행을 거쳐 램파드 대행까지 이어짐 |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 팀 리빌딩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함 |
| 엔조 마레스카 | 부임 직후 클럽 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웠으나, 리그 내 극도의 불안감으로 결국 경질 |
| 리암 로세니어 | 전술가로 기대를 모으며 시즌 도중 부임했으나, 오히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026년 4월 후반기에 전격 경질 |
| 맥팔레인 (현 대행) | 첼시 유스팀 지도자 출신으로 현재 다시 팀의 임시 지휘봉을 잡음 |
3.2010년대 암흑기 VS 2020년대 암흑기의 차이점
전문가들과 팬들은 과거의 암흑기와 현재를 비교하며 "지금이 더 불안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감독 교체 횟수 면에서 2020년대가 과거를 훨씬 웃돕니다. 그나마 전체적인 성적이나 경기력의 저점 자체는 지금이 조금 더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흐름의 본질이 다릅니다. 2010년대의 암흑기가 밑바닥을 찍고 서서히 올라가며 안정감을 찾아가는 '회복의 곡선'이었다면, 2020년대의 첼시는 그래프가 너무 들쭉날쭉하여 예측 자체가 불가능한 불안감을 줍니다. 클럽 월드컵을 우승하자마자 리그 부진으로 감독이 경질되는 현 상황이 이를 대변합니다.
첼시는 언제쯤 다시 옛 영광의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유스 출신 지도자인 맥팔레인 대행 체제에서 남은 2025-26 시즌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향후 첼시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첼시는 불안한 시기에 오히려 우승을 잘했다는 것 입니다. 2000년대 황금기에는 프리미어리그, 자국 컵대회 우승만 있지만 챔스, 클럽월드컵 등은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던 시기에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