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주목받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이강인입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3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그는 이미 9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아직 2025-26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소 1~2개의 우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사실상 10번째 우승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이강인 활약
출처 : kanginleeoficial
여기에 발렌시아 시절의 코파 델 레이 우승과 U23 대표팀으로 거둔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합치면 이미 커리어 우승 횟수는 두 자릿수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손흥민, 김민재 등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페이스로, 역대급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출전 시간

이강인의 커리어는 화려하지만, 출전 시간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첫 시즌(2023-24) : 음바페와 함께 뛰던 시절에는 출전 시간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2000분 이상을 소화하며 준주전급으로 활약했습니다. 오히려 3시즌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시즌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즌(2024-25 ): 음바페가 떠난 이후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유는 새로 합류한 뎀벨레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끌었고, 발롱도르까지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티냐가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파비안 루이스도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시즌(2025-26) : 여전히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꾸준히 기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료 선수들도 이강인을 존중하며,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등 팀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PSG 내부 분위기가 이강인에게 상당히 우호적이라는 것입니다. 팀 내에서 "이강인이 골을 좀 더 넣어야 한다"는 농담 섞인 분위기가 있을 정도로, 동료들이 그를 응원하며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모습이 자주 포착됩니다. 이는 단순히 출전 시간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팀 내 입지와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적 논의, 현실적인 고민

이강인의 커리어는 분명 성공적이지만,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적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PSG는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정상급 팀입니다. 이강인이 출전 시간이 줄었어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성장 곡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아스톤 빌라,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도의 팀이 아니면 이적을 고려하기 애매합니다. 그 이하의 팀으로 간다면 커리어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사례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세르단 샤키리가 있습니다. 그는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선택했고, 이후 이적한 팀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커리어를 이어갔습니다. 이강인 역시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고려할 수 있지만, 아직은 PSG에서의 경험이 더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PSG는 단순히 스타 선수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매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입니다. 이강인이 이곳에서 경험하는 압박감과 경쟁은 다른 팀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값진 자산입니다.


아직 24살

이강인은 아직 만 24살에 불과합니다. 커리어를 결정할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으며, 성급한 선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이적을 한다면, 겨울 이적 시장보다는 내년 월드컵 이후가 더 현실적인 시점으로 보입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 여부가 이강인의 가치와 향후 커리어 방향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강인이 아직도 성장 곡선의 중간에 있다는 것입니다. 기술적 완성도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체력과 피지컬, 그리고 꾸준한 득점력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PSG에서의 경험은 그가 이 부분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요약

이강인은 이미 한국 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PSG에서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팀에서 뛰며 경험을 쌓고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이적 여부는 신중히 고민해야 하며, 월드컵 이후가 가장 적절한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만으로도 충분히 빛나지만, 앞으로의 선택에 따라 이강인은 손흥민, 김민재를 넘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강인(Kang-in)"이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쉽고 기억에 남아, 응원 구호로 자주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한국 팬들은 "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며 열광한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큰 화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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