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송성문이 MLB 진출을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어느 팀이 가장 잘 맞을까?”라는 토론이 뜨겁다. 흥미롭게도, 전 MLB 선수였던 강정호가 직접 송성문에게 추천한 팀 리스트가 알려지면서 논의는 더 구체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늘은 그 추천팀과 비추천팀의 이유, 그리고 앞으로 MLB를 꿈꾸는 한국 선수들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까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추천한 팀들

송성문 포스팅
출처 : heroesbaseballclub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마이애미, 오클랜드

이 팀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다. “당장 주전급 2루수·3루수가 없다.”

즉, 송성문이 들어가면 경쟁 상대가 비교적 약하거나, 포지션이 비어 있는 팀이라는 뜻이다. MLB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리 싸움이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주전이 이미 박혀 있으면 기회가 오기 어렵다.

● LA 에인절스

오타니가 떠난 뒤 팀 전체가 리빌딩 분위기다. 내야진도 불안정해서 새로운 얼굴을 찾는 중. 송성문 같은 멀티 내야수는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다.

● 시카고 화이트삭스

현재 리빌딩 1순위 팀 중 하나. 내야진이 거의 백지 상태라 경쟁이 비교적 수월하다.

● 워싱턴 내셔널스

젊은 선수 위주로 재편 중이라 내야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았다. 송성문이 빠르게 적응하면 주전 경쟁 가능성 충분.

● 마이애미 말린스

전통적으로 스몰마켓 + 내야진이 약한 팀. 수비 안정성과 컨택 능력을 갖춘 선수라면 기회가 많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팀. 현지 언론에서도 “송성문이 오클랜드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클랜드는 스몰마켓이라 연봉 부담이 적고, 주전 경쟁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 팬들이 추가로 언급하는 팀: 콜로라도 로키스

콜로라도는 좌타자 친화 구장(쿠어스필드)으로 유명하다. 타구가 잘 뜨고, 장타가 쉽게 나오는 환경이라 송성문 같은 좌타 내야수에게는 꽤 매력적인 선택지다.

게다가 2루·3루 모두 확실한 주전이 없다. “콜로라도 가면 홈런 수치 확 늘어날 듯”이라는 팬들의 의견도 꽤 많다.


비추천한 팀들

샌디에이고, 다저스, 볼티모어, 애틀란타, 클리블랜드

이 팀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이미 확실한 주전 내야수가 있고, 나이도 어리다.”

즉, 송성문이 들어가도 경쟁이 너무 빡세다는 뜻이다.

● 샌디에이고

김하성, 크로넨워스 등 내야진이 매우 탄탄하다.

● LA 다저스

말할 필요도 없는 빅마켓 + 슈퍼팀. 내야진은 MLB 최상위권.

● 볼티모어

리그에서 가장 젊고 재능 넘치는 내야 유망주들이 포진.

● 애틀란타

주전 내야진이 리그 최강급. 송성문이 들어가면 백업도 쉽지 않다.

● 클리블랜드

젊은 내야 자원들이 많고, 팀이 장기적으로 키우는 방향이라 외부 영입 내야수에게 기회가 적다.


스몰마켓 vs 빅마켓: 현실적인 선택

김하성, 김혜성처럼 빅마켓에서 성공한 사례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쉽지 않은 길이다.

빅마켓은 경쟁이 치열하고

유망주가 많고

주전 자리가 거의 고정되어 있다.

반면 스몰마켓은

주전 경쟁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기회를 많이 준다

적응 기간도 길게 보장해준다

현실적으로 첫해부터 안정적으로 뛰고 싶다면 스몰마켓이 훨씬 유리하다.


현재 송성문 상황

송성문은 KBO에서

안정적인 수비

꾸준한 타격

멀티 포지션 가능

좌타 내야수라는 희소성 을 갖춘 선수다.

특히 MLB에서 좌타 내야수는 항상 수요가 있다.

문제는

파워가 MLB 기준에서 어느 정도 통할지

수비 범위가 메이저에서도 경쟁력이 있을지

빠른 공(95마일+) 대응이 가능한지 이 세 가지다.

그래서 송성문에게는 주전 경쟁이 덜한 팀이 훨씬 유리하다.


앞으로 MLB를 꿈꾸는 KBO 선수들이 고려해야 할 점

1) 포지션 경쟁 상황이 가장 중요하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MLB는 “자리 싸움”이 절대적이다. 주전이 이미 박혀 있으면 기회가 거의 없다.

2) 스몰마켓이 오히려 기회가 많다

김하성처럼 빅마켓에서 성공하는 건 예외적인 케이스다. 대부분은 스몰마켓에서 꾸준히 뛰며 성장한다.

3) 수비는 필수, 타격은 옵션

MLB는 수비가 안 되면 기회를 거의 안 준다. 한국 선수들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부분.

4) 빠른 공 대응 능력

MLB 평균 구속은 KBO보다 훨씬 빠르다. 95~100마일 공을 꾸준히 상대할 수 있어야 한다.

5) 멀티 포지션 능력

한 포지션만 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김하성, 김혜성, 최지만 모두 멀티 포지션이 강점이었다.


결론

송성문이 MLB에 도전한다면 오클랜드, 워싱턴, 화이트삭스, 마이애미, 에인절스 같은 팀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지다. 주전 경쟁이 수월하고,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저스, 샌디에이고, 애틀란타 같은 팀은 실력과 잠재력이 아무리 좋아도 기회 자체가 거의 없다.

MLB는 실력 + 운 + 타이밍 + 팀 상황 이 네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성공할 수 있는 곳이다.

송성문이 어떤 선택을 하든, 한국 야구팬들은 또 한 명의 도전자를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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