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의 유산으로 태어나 20여 년간 한국 축구의 상징이었던 파주 NFC(National Football Center)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충남 천안 서북구 입장면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자랑하는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천안 축구종합센터
출처 : thekfa
총 공사 금액 3,000억 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훈련장 교체를 넘어 한국 축구가 선진국 대열로 도약하기 위한 질적 양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미 2025년 9월부터 U-17, 여자 국가대표팀, 남자 국가대표팀이 훈련용으로 사용하며 그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규모

가장 자랑할만한 첫 번째는 바로 압도적인 규모 입니다. 총 451,693㎡(약 13.6만 평)의 대지 면적은 기존 파주 NFC의 4배를 뛰어넘는 크기이며 이는 축구 인프라만 놓고 봤을 때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 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
  • 면적 : 451,693㎡, 건축 연면적 478,000㎡
  • 기간 : 2022년 4월 29일 착공, 2025년 11월 완공 예정
  • 예산 : 총 3,000억원
  • 특징 : 훈련, 행정, 숙박, 교육, 문화, 생활체육을 한곳에 통합

축구협회 본관, 훈련장, 숙소동, 유스호스텔 등이 복합적으로 배치된 이 센터는 한국 축구의 행정 및 기술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파주에서 겪었던 훈련 공간 및 시설 노후화 문제를 단번에 해소합니다.


훈련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선수들이 훈련하는 필드입니다. 총 11면에 달하는 훈련장은 모든 연령대와 성별의 국가대표팀이 동시에, 그리고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훈련장

천연잔디 6면과 인조잔디 5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천연잔디 구장 6면은 국제적인 경기장 잔디 표준을 유지하여 해외 원정 시 잔디 적응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날씨와 훈련 강도에 맞춰 유연하게 훈련 스케줄을 짤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메인 스타디움

4,000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국제 경기 개최가 가능합니다. 이 소형 스타디움은 단순한 훈련 공간을 넘어 U-17 월드컵이나 AFC 대회 등 청소년 및 여자 대표팀의 공식 A매치, 그리고 KFA 주관의 유소년 리그 결승전 등을 유치하여 지역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시스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 지원 시설은 스포츠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첨단 측정 장비와 과학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체력 훈련 시설입니다. 부상 방지 및 개개인의 신체 능력 극대화를 위한 맞춤형 훈련이 이곳에서 진행됩니다. 숙소동과 연계된 별도의 피트니스 공간은 선수들이 언제든 컨디션을 점검하고 회복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실내 훈련장이 완비되어 미세먼지나 악천후에도 훈련이 중단될 일이 없으며 2026년 6월 완공 예정인 실내 체육관 및 수영장은 선수들의 부상 후 완벽한 재활과 크로스 트레이닝을 위한 핵심 공간이 될 것 입니다.


시설

장기간의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과 회복 입니다. 숙소동은 이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숙소동은 방마다 11평 규모이고 82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파주 NFC보다 훨씬 넓고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여 선수 개개인이 온전히 휴식하고 다음 훈련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전문 의료진 상주를 전제로 설계된 최신 의무 시설은 부상 발생 시 초기 대응은 물론, 장기적인 재활 계획 수립까지 가능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술 회의 및 미디어 브리핑을 위한 회의실 8실이 할당되며 대표팀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것 입니다.


생활 체육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닫힌 공간이 아닌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합니다. 특히 대규모 부지 내에 조성된 생활 체육 시설은 이미 2024년 6월에 조기 완료되어 주민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풋살장 4면, 족구장 2면, 테니스장 5면, 그라운드 골프 8홀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습니다. 1.4km에 달하는 녹지 공간을 활용한 트레킹 코스는 축구팬뿐만 아니라 천안 시민들의 여가 생활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타

축구역사 박물관 2028년 완공 예정이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문화적 명소를 제공하며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교육적 역할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또한 이동하기도 좋습니다. 천안아산역-축구종합센터를 잇는 442번 버스 노선 신설은 KTX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해 수도권 접근성도 확보했습니다. 천안은 대한민국의 중앙 정도에 위치하여 대전, 전주, 광주, 부산 등 지방 주요 도시로의 이동 시간이 서울에 비해 훨씬 단축됩니다.

기존에는 대표팀이 서울에서 훈련 후 지방으로 장거리 이동해야 했지만 천안에서는 전국 어디든 효율적인 동선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런 특징은 향후 A매치가 특정 지역(서울 상암)에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전국 각지에서 경기가 고루 개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축구 인기의 전국적인 확산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근 입장거봉포도휴게소를 활용한 하이패스 나들목 신설 계획은 차량 접근성까지 완벽하게 보완할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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