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한국과 특징이 많이 다릅니다. 미국인을 크게 잭스니안, 이상주의자, 엘리트주의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잭스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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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로 고립주의자라고 하지만 잭스니안이라고 하는 것이 더 와 닿습니다. 쉽게 말해서 잭스니안은 내 영역을 침범하면 줘 팬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를 보면 개인 사유지를 침범하거나 물리적인 위협을 느끼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샷건을 갖고 허공에 발사하기도 합니다. 이것인 잭스니안의 모습을 가장 쉽게 묘사합니다. 미국 정부의 전반적인 운영도 1940년대 이전까지는 미국 아메리카 대륙에서 우리끼리 잘 살자는 잭스니안에 가까웠습니다.
이상주의자
미국은 1940년대 이후에는 전 세계 평화, 경제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이전과 달라집니다. 이 때는 전반적으로 이상주의가 가장 우세 했습니다. 최근까지도 그 경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결이 어려운 분쟁도 해결할 수 있다는 진지한 믿음을 갖고 있고 실제로 그것을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단순 인도주의를 넘어서 이상주의적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엘리트주의
다른 말로 합리주의라고 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잭스니안과 이상주의자의 중간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194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는 전반적으로 이상주의가 우세했다면 이제는 엘리트주의가 우세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학, 합리성, 경제 등을 가장 우선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잭스니안, 이상주의자는 한국에서 약간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나마 엘리트주의가 이해하기 괜찮습니다. 한국도 약간은 비슷한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양
유럽 대다수의 국가도 기본적으로 잭스니안 성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서양 국가에 거주를 한다면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뭔가 불합리한 상황이나 내 사유 재산이 침범 당하는 상황이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대응해야 됩니다. 다만 소매치기, 무장강도라면 그냥 몸을 사리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내가 목소리를 내야 되는 상황이면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주의, 엘리트주의는 미국만의 고유 특성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잭스니안은 서구권에서 통용됩니다.
아시아인들이 식당, 상점 등에서 무시당하는 뉴스가 자주 있습니다. 만약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아시아인들이 많았다면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겠지만 그냥 미온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아시아인을 만만히 보고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당 등에서 불합리한 태도로 겪었다면 너 뭐하냐 또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됩니다. 그러면 아 이 사람은 다르구나 하며 사과하거나 서비스를 제대로 해 줍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는 관용으로 한번은 넘어가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서구권과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며 내 의견을 말해야 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오래 거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알고 가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 많긴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과 서양인이 친구 또는 연인이 되는 비율은 낮습니다. 이유는 서양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선을 넘었다면 사과하고 말해야 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말해야 됩니다.
잭스니안만 알아도 서구권에서 통용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라면 이상주의, 엘리트주의도 알아야 됩니다. 잭스니안이 성격이 많은 미국인이라고 해도 잭스니안 성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상주의, 엘리트주의도 조금씩 갖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생각하면 미국이 아메리카 대륙을 개척하는 시기 아주 큰 혼란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됐습니다. 따라서 내 영역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게 됐습니다.
이상주의는 기본적으로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서 미국으로 이주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교리를 아주 중요시 여기며 이것을 행동하는 것을 신념으로 생각하고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전히 미국내에 백인계 기독교 전통 문화가 70% 이상으로 이것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엘리트주의는 미국이 1940년대 이후 경제적으로 급격히 성장했는데 그 과정에서 발달했습니다. 돈에 의한 논리, 과학에 의한 논리라서 한국인도 비교적 쉽게 이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황
전 세계는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달러 중심으로 운영됐습니다. 또한 이상주의 정부가 많았으며 이것을 적극 실현했습니다. 전세계 평화 유지에 노력했고 미국이 개입한 경우 특정 국가 재건을 위해 많은 경제적인 지원도 했습니다. 이렇게 국방비, 평화 유지에 너무 많은 재정을 투입했기 때문에 정작 미국 내부 경제가 무너지기 직전까지 왔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잭슨니안으로 다시 넘어가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미국 아메리카 대륙안에서 고립되겠다는 의미 입니다.
다만 갑자기 바로 넘어가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엘리트주의를 거쳐서 잭스니안으로 다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운영했던 이상주의에서 1930년대에 있었던 잭스니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약 80년 정도 세계는 이전에 유래없었던 경제적 호황과 평화를 누렸지만 이제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달러와 미국의 이상주의가 그것을 견인했지만 내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물러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역할을 대신 할 것 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중국의 현재 상황이 생각보다 안좋습니다. 따라서 유력한 모델은 전 세계가 중세시대 이전처럼 각 대륙마다 고립되는 형태가 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글로벌화도 미국 달러패권주의전까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글로벌화의 급속화는 1950년대부터 입니다. 이런 형태는 한국처럼 무역 의존률이 높은 국가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더 오래하거나 중국이 새로운 패권국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은 빠르면 2030년 늦으면 2040년 정도에는 미국이 주도했던 질서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딱히 대응할 방법은 없지만 그래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잭스니안은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야 되고 침범한 경우 진심으로 사과해야 됩니다. 이상주의자는 그 신념을 존중해야 되고 엘리트주의는 합리성을 중요시 합니다. 이런 특성들을 이해하면 미국을 조금더 이해할 수 있고 외국인 친구도 조금더 수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