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한국을 방문하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기업 일정이라기보다는 한국의 게임 문화와 AI 산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페이커와 T1 선수단과의 만남이었다. 젠슨 황은 입국 후 곧바로 PC방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페이커와 T1 선수들을 만났다.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의 CEO와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현장에서는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됐다. RTX 5090 그래픽카드가 일부 팬들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된 것이다. RTX 5090은 제품 가격만 해도 약 700만 원 수준의 고가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젠슨 황의 친필 사인까지 더해졌다. 단순한 그래픽카드를 넘어 수집 가치가 있는 한정판 기념품이 된 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PC방 일정을 마친 후에는 또 다른 화제의 만남이 이어졌다. 젠슨 황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홍대의 한 삼겹살집에서 만찬을 가졌다. 지난해 깐부치킨 회동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식 삼겹살과 소주를 함께하며 친목과 비즈니스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
이번 만찬 장소는 홍대에서 오랫동안 운영되어 온 노포 삼겹살 전문점 '참숯구이전문점 형님저요'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136이며, 홍대입구역 2호선 8번 또는 9번 출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다.
원래도 홍대에서는 꽤 알려진 식당이었지만 이번 회동 이후에는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식당 내부에는 일반 테이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사람이 많을 경우 노포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할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참숯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고기의 풍미를 살려주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홍대 중심 상권이라는 특성상 가격은 일반적인 동네 삼겹살집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성인 3~4명이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여 충분히 식사한다면 최소 7만~8만 원 정도는 예상하는 것이 좋다. 최근 물가 상승 영향도 있지만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이라는 점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보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면 방학 시즌보다는 평일이나 가을철을 추천한다.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아직은 평일 방문이라면 비교적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젠슨 황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에 4가지 선물도 소개했다.
첫번째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이다. 향후 AI 시장을 이끌 핵심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번째는 베라 CPU다. GPU뿐 아니라 CPU까지 포함하는 통합 AI 컴퓨팅 전략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번째는 엔비디아 최초의 AI 노트북 라인업인 RTX 스파'다. AI 기능을 활용하는 개인용 컴퓨팅 환경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번째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를 위해 설계된 AI 엣지 슈퍼컴퓨터 젯슨 토르다.
이번 방한은 단순한 기업인의 방문을 넘어 한국 게임 문화와 AI 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페이커와의 PC방 만남, RTX 5090 증정 이벤트,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의 삼겹살 회동, 그리고 차세대 AI 기술 공개까지. 젠슨 황의 이번 한국 방문은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특별한 일정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