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우승팀에서 강등 후보로 전락하나?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에게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에서는 창단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현재 29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토트넘은 강등권 바로 턱밑인 16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1. 29라운드 기준 하위권 순위 및 승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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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officialnffc |
현재 하위권 순위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번리와 울버햄튼이 사실상 강등을 확정 짓는 분위기 속에,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토트넘을 포함한 세 팀이 피 말리는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순위 | 팀명 | 승점 | 상태 |
|---|---|---|---|
| 16위 | 토트넘 홋스퍼 | 29 | 생존 위협 |
| 17위 | 노팅엄 포레스트 | 28 | 생존 위협 |
| 18위 | 웨스트햄 | 28 | 강등권 진입 |
| 19위 | 번리 | 19 | 강등 유력 |
| 20위 | 울버햄튼 | 16 | 강등 확정적 |
2. 지난 시즌과 다른 위기의 본질
사실 토트넘의 부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 시즌에도 최종 17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최종 승점이 38점이었고, 18위 레스터 시티(25점)와의 격차가 워낙 컸기 때문에 '강등 위기'라는 실감이 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릅니다. 18위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며, 노팅엄과 웨스트햄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아 토트넘의 16위 자리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3. 포스테코글루 감독만의 문제인가?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한계를 지적하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릅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도 리그에서 이토록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은 감독 개인이 아닌 구단 시스템과 스쿼드 밸런스 전체의 붕괴로 보아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컵대회에만 집중하느라 리그 운영 동력을 잃어버린 '선택과 집중의 실패'가 토트넘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축덕의 관전 포인트: "잔류 전쟁의 키는 수비 집중력"
토트넘이 남은 경기에서 잔류하기 위해서는 컵대회의 영광을 잠시 잊고 '잔류'라는 현실에 올인해야 합니다. 챔스 16강 팀이 강등되는 EPL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지 않으려면, 공격적인 축구보다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실리적인 운영이 절실해 보입니다. 과연 토트넘은 명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