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은 많은 사람에게 ‘한 방의 꿈’을 준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보면 이 꿈은 거의 우주적 확률에 가깝다. 그리고 설령 그 꿈이 현실이 되더라도, 그 돈을 지키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오늘은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와 부의 심리학, 그리고 돈을 지키는 기술까지 한 번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로또 확률

순열과 조합으로 보면 얼마나 말도 안 되는가?

로또 당첨
출처 : donghanglottery
로또 6/45는 45개의 숫자 중 6개를 뽑는 방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순서가 상관없다는 점이다.

즉, 1-2-3-4-5-6이나 6-5-4-3-2-1은 같은 조합이다.

이때 사용하는 개념이 바로 조합(Combination)이다.

조합이란?

“순서는 상관없고, 어떤 것들을 뽑는 경우의 수만 따지는 것.”

45개 중 6개를 뽑는 조합은 이렇게 계산된다.

즉, 814만 분의 1이다.

이게 얼마나 낮은 확률일까?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다

샤워 중에 비누를 떨어뜨릴 확률보다 낮다

길 가다가 1cm짜리 동전을 정확히 발끝으로 차서 하수구에 넣을 확률보다 낮다

심지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로또 1등은, 지구에 있는 모래알 하나를 눈 감고 집었는데

그게 딱 ‘당첨 모래알’일 확률과 비슷하다.”

그러니까 로또는 애초에 당첨될 확률보다 안 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매주 로또를 산다.

왜냐하면 인간은 확률보다 희망을 더 크게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 그런데 더 무서운 건 ‘당첨 이후’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거액 로또 당첨자의 80%가 3년 안에 파산한다.

한국은 공식 통계가 없지만,

전문가들은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3. 갑자기 큰돈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된 문제: ‘소비 패턴을 모른다’

사람은 보통 자신이 경험한 범위 안에서만 소비를 잘한다.

예를 들어보자.

평소 월 500만 원으로 살던 사람이

갑자기 월 5,000만 원을 쓸 수 있게 된다면?

문제는 단순하다.

한 번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른다.

이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행동 패턴은 다음과 같다.

1) 과도한 소비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 돈이 평생 갈 것 같아!”

→ 하지만 실제로는 돈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줄어든다.

2) 잘 모르는 분야에 투자

“부동산? 코인? 사업?

돈이 많으니 한 번 질러보자!”

→ 경험 없이 투자하면 거의 100% 실패한다.

3) 주변 사람들의 접근

갑자기 친척, 지인, 심지어 모르는 사람까지

“투자해달라”, “빌려달라”, “좋은 사업 있다”라며 몰려온다.

→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돈도 사라진다.

결국 돈이 많아지면 행복해질 것 같지만,

오히려 돈 때문에 불행해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4. 그래서 필요한 원칙: “당첨금의 절반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이건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실제로 부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왜 절반인가?

100%를 묶어두면 좋지만,

사람은 보상심리가 있기 때문에

“나도 좀 써보고 싶다”는 욕구를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바로 50% 룰이다.

절반은 절대 쓰지 않는다

이자·배당금만 사용한다

나머지 절반으로는 소비·투자·생활을 한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파산은 피할 수 있다.


5. 갑작스러운 상속도 똑같다

로또만의 문제가 아니다.

갑자기 큰 상속을 받는 경우도 동일한 패턴이 나타난다.

돈을 다뤄본 경험이 없다

소비 패턴이 갑자기 바뀐다

주변에서 접근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잘 모르는 투자에 손을 댄다

결국 돈이 빠르게 사라진다

그래서 상속을 받았을 때도

원금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 원칙이 필요하다.


6. 돈을 지키는 능력은 ‘학습’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월 300~500만 원 범위에서는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되면?

소비 기준이 흔들리고

판단 기준이 사라지고

감정이 앞서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수한다

즉, 돈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지키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실제)

한 남성은 수백억 원대의 로또에 당첨된 뒤 갑자기 몰려든 “친구”들과 “투자 제안”에 둘러싸였다. 그는 평소 해본 적 없는 사업에 거액을 넣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선물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었다. 처음엔 모두가 그를 축하했고, 그는 자신이 ‘성공한 인생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사업은 연달아 실패했고, 돈을 빌려간 사람들은 하나둘 연락을 끊었다. 심지어 일부는 그를 속이기 위해 가짜 투자 서류까지 만들어냈다. 결국 그는 도박과 사기 피해로 당첨금을 대부분 잃었고, 남은 건 빚과 고소·고발뿐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라, 오히려 “로또 당첨자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반대로, 미국에서 당첨된 또 다른 사람은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그는 당첨 사실을 가족 외에는 알리지 않았고, 당첨금 대부분을 신탁에 넣어 원금을 보호했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이자와 배당금만 사용하며 생활 패턴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갑자기 큰돈을 쓰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고, 실제로 그는 지금까지도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에서도 이런 유형의 당첨자들은 드물지만, 장기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한다.

814만 분의 1.

그 희박한 확률을 뚫고 당첨되더라도,

그 돈을 지키는 건 또 다른 싸움이다.

결국 중요한 건 확률이 아니라 태도다.

돈을 다루는 원칙

소비 패턴의 이해

감정 조절

장기적 계획

이 네 가지가 없다면

얼마나 큰돈을 가져도

3년 안에 사라지는 건 순식간이다.

반대로 이 네 가지가 있다면

로또가 아니어도

인생은 충분히 부유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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